간호조무사 현실? 후회? (ft. 40대 후반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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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40대 후반 간호조무사를 하고 있는 아내의 직업인 간호조무사 현실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해당 직종에 일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아내가 뒤늦게 시작한 간호조무사 직업을 지켜보고 듣는 입장에서 해당 업무를 고민 중인 사람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작성한 글입니다. 당사자의 입장이 가장 힘들겠지만, 남편으로써 그 고충을 들어주는 일이 많다보니, 나름 간호조무사 현실과 후회에 대한 얘기를 많기 듣게 되네요. 오늘 글은 이러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간호조무사 선택 계기

간호조무사-현실
간호조무사 선택

제 아내가 간호조무사 직업을 선택한 시기는 40대 초반입니다. 초등 고학생 및 중학생 자녀들의 케어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는 시점에 고민 끝에 선택한 직업이 간호조무사입니다.

그 시절 강력 단절녀인 제 아내가 선택할 수 있는 직업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 마트 캐셔
  • 텔레마케터
  • 학습지 교사
  • 아르바이트
  • 간호조무사

이 중에서 간호조무사 직업을 선택한 계기는 다름이 아니라 다른 것에 비해 전문화된 지식을 배운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무언가를 배운 후에 할 수 있는 직업을 원했고, 다양한 직업 중 간호조무사가 이러한 요건을 충족하는 것 같아 간호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주변에서 간호조무사를 40대 초반에 한다고 하니 걱정을 많이 해주었습니다. 소위, 태움이라는 갈굼 문화와 나이가 한창 어른 간호사들의 지시를 받는 직업이 쉽지 않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제 아내의 경우 이러한 고민보다는 직업을 갖기 위한 열정이 더 컸기에, 나름 제가 지켜봐도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따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네요. 가장 힘들다는 간호조무사 실습 기간도 힘들지만, 묵묵히 잘 견뎌내 주었고, 이익고 간호조무사 자격을 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라이센스 취득 이후 펼쳐지는 간호조무사 현실은 생각보다 더 힘들었습니다.

간호조무사 현실

제 아내가 제일 먼저 경험한 곳이 실습장소인 요양병원이였습니다. 다른 요양병원에 비해 환경이 열악한 곳에서 실습을 한 탓에, 나름 직업을 갖게 되면 최소한 이것보다 현실은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최초 입사한 병원의 간호조무사 현실은 녹록치 않았습니다.

직업 초기

소위, 태움 문화가 시작된 것인데요. 간호조무사의 적은 간호조무사라고 하더군요. 선임 간호조무사의 태움 때문에 6개월을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아래의 것들이 힘들었다는군요.

  • 친분이 있는 간호사에게 잘못을 고자질 하는 선임
  • 본인의 잘못을 남에게 넘기는 동료
  • 일방적인 근무표 변경
  • 의료 기술을 가르쳐 주지 않으려는 태도

특히나, 가장 힘들었던 것은 제 아내가 실수했던 부분이나 배우려고 하는 부분에 있어 잘못을 지적하기 보단, 위 선임 또는 간호사에게 고자질하는 면이 가장 힘들었다고 하더군요. 자신을 돋보이게 위해서 남의 흉을 잡는 점이 가장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나마 나이 어린 간호사의 지시는 어느 정도 이해를 하더군요. 소위, 대학이라는 투자를 했기에 배움의 정도가 간호조무사에 비해 많음을 인정하는 것인데요. 오히려 간호사의 지시는 제 아내가 보기에 그 선이 정해있어 힘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직업 현재

현재는 대략 경력이 6년차에 달하는 간호조무사가 되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병원 이후에 내과에서 1년, 외과에서 3년 이상을, 현재의 의원에서 2년 넘게 근무한 탓에 나름 간호조무사의 경력을 충분히 쌓았습니다.

6년차에 달하는 간호조무사 경력이 되나 보니, 앞서 직업 초기에 느낀 간호조무사 현실과 다른 얘기를 가끔합니다. 소위, 연륜에서 나오는 현실을 애기하는 것이죠. 아래의 점들이 많이 아쉽다고 합니다.

  • 아무리 경력을 쌓아도 급여의 상한선이 있다
  • 경력이 많아도 간호조무사끼리는 경쟁을 해야 한다
  • 경력의 전문성이 박하다

즉, 이제 어느 정도 경력을 쌓다보니, 느껴지는 것들인데요. 가장 큰 것이 나름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어도 이에 대한 인정이 박하다는 점입니다. 나름, 경력이라고 쌓았던 것들이 인정이 되지 못하고, 급여에 반영되지 못한다는 현실이 많이 힘들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 아내가 이 직업에 대해서 후회를 하고 있을까요?

간호조무사 후회

간호조무사-후회
간호조무사

결과적으로 직무 면에서 간호조무사 직업을 후회해본 적은 없다고 합니다. 정확히는 의료 일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간호조무사 후회하는 이들은 상당히 많습니다. 포기한 이들을 말하는 것인데요. 제 아내의 경우에도 학원 동기인 60여명 중에 현재 간호조무사 직업을 하고 있는 이들은 불과 3~4명에 불과합니다.그만큼, 쉽지 않는 직업인 간호조무사 업무를 제 아내는 잘 맞다고 합니다.

제 아내가 정말 후회하는 것은, 보다 전문적인 교육과 처우가 보장되는 간호사가 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있다고 합니다. 보다 많은 것을 배우고 처우를 보장 받을 수 있는 직업을 선택했다면, 자신의 직업에 보다 많은 자부심을 느꼈을 꺼라는 얘기를 많이 하네요.

이 글을 보시는 분의 대다수는 사실상 간호조무사 현실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어보셨을리라 생각합니다. 소위, 태움 문화 등으로 힘들거라는 걱정을 많이 하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제 아내를 보니, 나름 직무에 대한 애정은 많이 있는 듯 합니다.

혹시나, 이 직업에 대해서 고민 중이시라면, 아내의 말을 빌어 저는 얘기하고 싶네요. 정말 이 분야가 맞지 않으신다면, 포기하는 게 좋으십니다. 직업에 대해 애정과 관심이 없는 상태에서 태움 등이 벌어져 포기하게 되면, 결국 아까운 시간만 허비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직무에 대해 애정을 가지신다면, 충분히 인내하며 나름 자신의 분야에 자부심을 갖고 일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보다 젊은 나이시라면, 지금이라도 간호사를 도전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제 아내가 꼭 이렇게 얘기를 남겨 달라고 합니다.

이상, 제 아내가 얘기하는 간호조무사 현실과 후회에 대한 얘기를 해드렸습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직업의 선택에 있어 신중해 질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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