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초점 안경 후기 남겨봐요! (ft. 47세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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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이 온 지는 대략 3년이 넘은 것 같네요. 그래도 잘 버티고 살아왔는데, 결국 얼마 전에 다초점렌즈 안경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맞추기 전에는 괜한 거부감으로 맞추지 않았는데, 현재는 매우 만족 중입니다. 혹시나 저처럼 고민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저의 다초점 안경 후기를 남겨 봅니다.

다초점 안경 맞추지 않은 이유

다초점-안경
다초점 안경

다초점 안경 후기에 앞서 제가 다초점 안경을 맞추지 않은 이유를 언급하고 지나가 보겠습니다. 아마도 제가 기존에 알고 있던 다초점 안경 단점이 아닐가 합니다.

  • 가격이 비싸다
  • 겉에서 보기에 티가 난다
  • 매우 어지럽다

참, 가족들을 위해서 돈을 쓰는 것은 아깝지 않은데, 저한테 쓰는 돈은 아깝다고 느끼는 편입니다. 그런데, 안경 하나에 수 십만원을 주고 해야하는 다초점 안경은 더더욱 부담스럽더군요. 렌즈만 적게는 30만원 정도에서 많게는 7~80만원을 넘는다고 하니 괜한 거부감이 들더군요.

과거 오래 전에 다초점렌즈를 한 지인을 뵌 적이 있습니다. 앞에서는 모르겠는데, 옆에서 그 분의 얼굴을 바라보면, 아래 돋보기 부위가 도드라지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사실, 제 나이가 그리 적은 편도 아니지만, 제가 돋보기 안경을 끼고 있다는 사실이 누군가에게 알려지는 것이 싫었습니다.

다초점 안경을 최대한 미룬 마지막 이유는 어지럽다는 점입니다. 앞서 언급했던 그 지인 분이 했던 말씀인데요. 사실, 한 안경 안에 배율이 다른 렌즈 2개가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봐도 얼마나 어지러울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다초점 안경 후기

다초점-안경-후기
다초점 안경 후기

언뜻 듣기에 다초점 안경의 경우 처음 몇 주간은 적응과 교정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집과 머지 않은 안경점에서 맞추기로 하고, 예약을 잡았습니다.

예약 날짜가 되어, 제 아내와 안경을 새로 맞추어야 하는 딸을 데리고, 해당 안경점을 방문했습니다. 제 딸의 시력 검사가 끝나고, 저의 시력검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기존에 있던 안경을 벗고 시력검사에 임하게 되었는데, 정말 하나도 안보이더군요. 새삼 눈이 많이 나빠졌다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시력 검사 결과 양쪽 시력은 0.1 정도라고 합니다. 불과 3년 전 안경을 맞출 때 0.3 정도는 나왔는데, 정말 많이 나빠졌더군요. 특히나, 안경사께서는 난시 또한 심한 편이라 렌즈를 바꾸긴 해야 할 것 같다고 하더군요.

어찌됐든, 마음에 드는 안경테를 새로 하나 고르고, 다초점 안경을 맞추기 위한 몇 가지 검사를 더 실시했습니다. 이후 안경테에 꼽힌 장식용 렌즈를 착용하고, 안경사를 마주 보았습니다. 해당 안경을 끼고, 본인을 바라보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안경에 마킹을 했습니다.

후에 안경사에게 여쭤보니, 다초점 안경의 경우 원거리와 근거리를 바라보는 안경의 초점 경계를 잘 맞추어야 한다고 합니다. 즉, 기본적으로 안경의 중심 초점은 원거리를 바라 보게 되어 있는데, 사용자의 눈 위치와 안경의 초점을 정확히 맞추지 않으면, 후에 초점이 맞지 않아 어지럼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저에게 맞춰진 다초점 안경은 1주일 이후에 찾아오라고 합니다. 다초점렌즈의 경우, 사용자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을 해야 해서, 제조사에서 제작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1주일의 시간이 흐르고, 해당 안경점을 방문했습니다. 안경사분이 주문한 안경을 끼워주면서 내 눈의 위치와 안경의 위치를 맞추는 시간을 갖습니다. 몇 분의 맞추는 시간이 지나고, 안경사 분이 물어봅니다. 어떠냐구요?

근데, 저는 딱히 어지럽다는 생각이 안들더군요. 물론, 근거리를 보는 안경 하단부로 보면, 어지럼증이 발생하나, 정면으로 바라보는 것은 딱히 어지럽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안경사분이 딱 한마디만 하시더군요. 이제 사물을 볼 때 눈알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고개를 돌려서 봐야한다고 말이죠. 즉, 아래의 사물을 볼려면, 고개를 아래로 보고, 옆의 사물을 바라볼 때는 고개를 그쪽 방향으로 돌려서 봐야한다고 말이죠.

다만, 발쪽을 바라보는 것은 어지러울 수 있다고 합니다. 다초점렌즈의 하단부가 근거리 초점이기 때문인데요. 최대한 고개를 아래로 꺽으면 그나마 나을 수도 있다는 말을 하면서 말이죠.

어찌됐건, 저는 대략 3일 정도가 지나니, 전혀 불편함 없는 생활이 가능했습니다. 물론, 아직 고개를 돌려서 사물을 보는 것은 적응이 안된 부분이 있으나, 과거의 노안으로 인한 불편함에 비하면, 이는 정말 단점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먼거리의 사물도 가까운 거리의 사물도 너무 잘 보입니다. 과거, 가까운 거리가 보이지 않아, 매번 안경을 벗는 습관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니 너무도 편안합니다. 다초점 안경 덕분인지 과거 안경 착용 시 있었던 눈의 통증도 대부분 사라져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상, 다초점 안경 후기를 마치고자 합니다. 이렇게 만족감이 큰 다초점렌즈를 왜 이제서야 했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비싸다는 가격도 만족감 때문에 그리 신경이 쓰이지 않네요. 과거와 달리 다초점렌즈인지 구별도 불가능합니다. 일반 안경과 동일하니 혹시나 하는 시선은 생각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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