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 약 복용을 앞두고 있다면, 가장 궁금한 것 중에 하나가 대장내시경 약 복용 후 화장실을 몇 번이나 가게 되느냐 일텐데요. 오랜만에 시행하게 된 저의 대장내시경 검사를 바탕으로, 이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셨으면 합니다. 결과적으로 대략 화장실에 8번 정도를 가게 된 것 같네요.
대장내시경 약 복용 방법
일단, 기본적인 대장내시경 약 복용 방법을 정리해봅니다. 그걸 알아야지 왜 대장내시경 시 화장실을 비교적 긴 시간 동안 가게 되는 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인데요. 아래와 같은 순서대로 대장내시경 약을 복용하게 됩니다.
- 전일 7시에 들코락스 2정을 우선 복용합니다.
- 대장내시경 약 용제 A제, B제를 500ml 빈통에 넣습니다.
- 용제가 든 빈통에 500ml 정도의 물을 채우고 흔들어 줍니다.
- 대장내시경 약 250ml를 복용합니다.
- 10분 뒤 남은 250ml를 복용합니다.
- 동일하게 대장내시경 약 500ml를 2회로 나누어 또 복용합니다.
- 이후 빈통 500ml에 물을 채우고 복용합니다.
- 얼마 후 용변 신호가 오면 화장실로 내려가 볼일을 계속 봅니다.
- 당일 오전 5시에 위와 동일하게 대장내시경 약 500ml 2회 복용합니다.
- 물 500ml를 복용합니다.
- 이후 용변 신호가 오면 화장실로 달려갑니다.
대략 정리해보면, 전일 대장내시경 약 1000ml와 물 500ml를 마시고 난 후 화장실을 열심히 다녀온 다음, 다음날 새벽에 다시금 약과 물 1500ml 다시금 먹고 화장실로 달려가 뒤로 내리게 되는 구조입니다. 말로 적어서 그렇지 복용법은 실제 간단합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대장내시경 약을 먹고 얼마나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는 것이 핵심인데요. 오랜만에 이번에 다시금 대장내시경을 하게 되서, 일련의 과정?을 적어 보았습니다. 대장내시경 약 복용 후 화장실을 몇 번 갔을까? 한번 세워보세요!
대장내시경 약 복용 후 화장실 몇 번?
아래의 글은 대장내시경 약 복용 후 화장실에 몇 번 갔는 가에 핵심을 두고 정리한 내용입니다. 시간 순으로 정리해보았으니 참고 바랍니다.
- 오후 7시 30분 경,
대장내시경 약 500ml를 2회, 총 1000ml와 물 500ml를 다 먹었습니다. 최초 7시 부터 먹기 시작했으니, 대략 30분 정도가 지난 시점이네요. 이때는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갑작스레 1.5L 물을 먹은 탓에 배만 불렀습니다. - 오후 8시 경,
대장내시경 약 복용 후 30분이 지난 시점인데요. 아직 화장실을 갈 정도는 아니지만, 속에서 부글거리는 신호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화장실을 가야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오후 8시 10분 경,
복용 설명서에는 대장내시경 약을 복용한 지 1시간 부터 용변이 나온다고 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담배를 피러 아래로 내려갔는데, 담배를 물자마자 급 신호가 와서 집으로 달려왔습니다. 집 도착 후 바로 화장실로 내려가서 용변을 봤습니다. 첫 번째 화장실 행이 대략 40분만에 이루어진 셈이네요. 괜히 복용 설명서를 참고했다가 큰 일 날뻔 했습니다. 조심하세요! - 오후 8시 25분 경,
대략 대장내시경 약 복용한 지 1시간이 되는 해당 시간에 다시금 화장실로 달려갔습니다. 앞서 화장실에 처음 갔을 때 보다 변의 정도가 상당하게 많이 나오네요. 설명서에 얘기한 1시간은 소위 완전한 변을 볼 때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아직, 변의 상태는 소변이 아닌 대변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 오후 8시 45분 경,
대장내시경 약 복용 후 화장실에 가게 된 횟수가 벌써 3번째이네요. 시간적으로 보면, 대략 1시간 15분 정도가 지났는데요. 아직 변의 형태가 액체가 아닌 고체의 형태가 조금 보입니다. 하지만, 배에 전혀 힘을 주지 않아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 오후 9시 30분 경,
대장내시경 약을 복용한 지 4번째 화장실 행입니다. 드디어 고체 덩어리는 전혀 보이지 않고, 소위 노란 물만 변기에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적으로 보면, 대략 2시간 정도가 지나면, 소위 변은 보이지 않고 노란 물만 보이는 상태가 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3일 전부터 식사를 조절했다는 전제하에서 그렇다는 말입니다. - 오후 11시 경,
화장실 가는 텀이 상당히 늘었습니다. 대장내시경 약 복용 후 대략 3시간 30분이 지난 시점이네요. 그냥 노란 물만 나옵니다. 양도 많이 줄었습니다. - 새벽 6시 10분,
전 일과 동일하게 대장내시경 약 1000ml와 물 500ml를 새벽 5시 경에 먹기 시작해 5시 20분 경에 약 복용을 마쳤습니다. 대략 1시간이 안되는 6시 10분 경에 화장실 행이 이루어졌습니다. 이제 거의 그냥 물입니다. 노란 물만 변기를 채우고 있네요. - 오전 7시 05분,
대장내시경 약 복용 후 화장실 행 7번째입니다. 그냥 뒤로 소변처럼 나오는 노란 물만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네요. 잠을 푹 자지 못해서인지 탈수 증상인지는 몰라도 조금 어지럽네요. 물을 마시고 싶어도 9시 검사라 3시간 이전에는 물 섭취를 제한하라고 합니다. - 오전 7시 50분,
대장내시경 검사 전 마지막으로 화장실 간 시각입니다. 8번째네요. 먹은 물 대비 그렇게 많이 나오지는 않네요 앞서 전 일에 대장내시경 약을 먹었을 때는 화장실을 5번 정도 갔는데 반해, 동일한 약의 대장내시경 약을 먹었는데도 3번 밖에 가지 않았네요.
이렇게 대장내시경 약 복용 후 화장실을 8번 갔습니다. 일일이 기억한 제가 대견하네요. 항상 그렇지만, 새벽에 대장내시경 약을 먹을 때마다 멘탈이 조금 나가네요. ‘내가 이 시간에 뭐하고 있나’라는 생각을 말이죠. 하지만, 오래 살려면 검사를 꼭 해야하니 멘탈 꼭 붙잡고 검사를 잘 마쳤습니다. 현재는 끝나고 영양제를 알아보고 있는 제 모습이 조금 우습네요.
✔ 건강검진 금식 안하면 이렇게 되요! (ft. 검사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