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EV6 결정장애 (feat. 전기차 휘발유차 비교)

  •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 카카오톡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다소 엉뚱할 수도 있지만, 제 아내가 마음에 드는 차량이 전혀 다른 타입의 차량입니다. 토레스 EV6 두 차량이 바로 그것인데요. 해당 차량의 경우 연료 면에서도 전기차 휘발유차로 각각 다르기에 적절한 비교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사람 마음이 어디 그렇게 유사한 것들만 비교가 되나요? 결정은 저보고 해라고 하는데, 저의 결정장애 때문에 선택을 못하고 있습니다.

차량 구매 비용+유지비

전기차-휘발유차-비교
기아 EV6

언뜻, 차량 연료비가 적게 드는 전기차인 EV6가 이 부분에서 왠지 토레스에 비해 앞설 것 같다는 생각이 드시죠? 사실, 유지비 면에서 전기차인 EV6가 저렴한 게 맞습니다. 연비가 좋지 못한 휘발유에 바람 저항도 불리한 SUV 형태는 유지비 면에서 EV6 적수가 되지 못하네요. 제 아내의 현재 차량 기준 대략 1년에 8000Km를 운행한다는 가정 하에 계산한 연료비는 아래와 같습니다.

  • 토레스 년간 연료비 – 1,680,000원
    평균 연비 10km, 휘발유 2100원 가정
  • EV6 년간 연료비 – 430,000원
    평균 전비 6Km, 전기 300원 가정

하지만, 차량 구매 비용까지 포함하게 되면, 상당히 유사한 결과를 가져옵니다. 대략 전기차 보조금을 감안한 EV6 구매 비용이 토레스에 비해 대략 1천만원 정도가 비싼 편이기에, 두 차량의 가격이 같아지는 변곡점 시기가 대략 7년 정도가 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취등록세 제외, 오일교환 감안)

  • 차량가격 – 토레스 3300만원, EV6 4300만원
  • 7년 후 총 비용(구매, 유지) – 4600만원 동일

대략적인 정리를 해보면, 초기 구입 비용의 경우 EV6가 대략 1천만원 더 들어가는데 반해, 전기 충전 비용이 저렴하여 좋은 점이 있고, 토렌스의 경우 초기 구입 비용이 1천만원 적게 들어가는데 반해, 상대적으로 비싼 연료비에 대한 부담이 들어가네요. 제 아내의 운행 거리를 기준으로, 8천킬로미터를 달린다는 가정 하에 7년이 넘어가면, 전기차가 저렴해지는 구조입니다.

  • 대략 계산해보면, 년간 1만 5천 킬로미터의 운행거리를 기록하는 차량의 경우, 대략 3년 반 정도가 지나면, 전기차가 총 비용적인 면에서 도움이 많이 된다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신차를 사서, 대체적으로 차를 오래 타는 분이라면, 전기차가 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활용도면에서

차량을 단순히 출퇴근한다는 목적으로만 쓰는 것이 아니기에, 활용도면에서는 토레스가 훨씬 좋습니다. 물론 EV6도 SUV 형태라고 칭하긴 합니다만, 사실 정통 SUV하고 차이가 큰 편입니다. 특히, 트렁크 적재량이나 활용도 면에서 거의 세단형에 가깝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EV6 2륜에 있는 프렁크라고 불리우는 전면 트렁크 부분의 경우에도 사실상 물건 적재가 불가능하며, 트렁크 또한 직각이 아닌 사선으로 내려오는 경우이기에, 적재량 부분에서 많은 손해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 토레스의 경우 트렁크 적재량이 대략 700L에 육박한다고 하기에, 적재량 면에서 EV6는 적수가 되지 못합니다.

특히, 제 아내와 저는 가끔이라도 캠핑을 다녀오는 것을 좋아합니다. 캠핑을 다니는 중이거나, 과거 다녀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일반적인 SUV에도 트렁크가 많이 부족함을 느낍니다. 특히, 난로와 기름을 추가로 적재해야 하는 겨울일 경우, 트렁크 공간이 더욱 간절한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점에서 EV6 혹은 아이오닉5 등의 전기차는 적재량 면에서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 배터리 활용면에서는 전기차의 V2L 기능이 많이 부럽긴 합니다.
  • 향후 아내와 제가 둘이 가는 여행이 많아진다면, 전기차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네요. (배터리, 유지비)

결론을 내보면, 배터리 활용도면에서는 EV6가 부럽긴 하지만, 적재량 면에서 토레스의 승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디자인면에서

토레스-EV6-비교
쌍용 토레스

아내는 정통 SUV 형태를 좋아합니다. 결국 토레스의 승리라고 할 수 있겠네요. 토레스의 경우, 이 글을 쓰는 현재 사전예약 단계이기에, 디자인을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정확한 판단이 될 수 없다는 얘기이지만, 이번 토레스 디자인을 보면, 전반적으로 괜찮다는 평이 많은 편에 속하네요.

결국, 디자인의 경우 개인의 호감도가 중요하게 기준이 되기에, 직선으로 구성된 토레스 디자인에 대해서 제 아내의 판단이 중요한데요. 제 아내는 만족하는 상태입니다. 각진 디자인이라 마음에 든다고 하네요.

물론, EV6 디자인도 매우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세단형의 디자인을 좋아하지 않는 제 아내의 취향상 SUV 형태의 토레스에게 더 점수를 줄 수 밖에 없습니다.

  • 디자인 선호도는 개인의 취향이 백 퍼센트 반영될 수 밖에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제 아내의 선호도 입장에서 디자인은 토레스의 승리네요.

토레스 EV6 무엇을 살까? (전기차 휘발유차)

단순히 위 3가지 요소로 보면, 토레스 구매가 맞긴 합니다만, 서민의 입장에서 큰 돈이 들어가는 차량 구입은 그리 단순한 잣대로 평가가 쉽질 않네요. 대세로 보면, 전기차 구입이 맞지만, SUV 형태를 선호하기에, “SUV 전기차를 기다리면 되지 않냐” 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현재의 세단형 전기차 가격도 비싼 편인데, 향후 나올 SUV형 전기차는 상당한 가격 포지션을 갖고 있을 확률이 많습니다. 현재의 물가 인상율 때문에, 저렴해진다는 전기차 구매 비용이 오히려 올라가고 있는 실정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니깐요.

너무 제가 생각이 많은가요? 차세대 플랫폼으로 보면 전기차가 맞지만, 형태는 SUV를 원하고 정말 많은 고민이 드는 요즘입니다. 저 결정장애 맞는 것 같죠? 다음에는 차를 선택한 내용으로 찾아 왔으면 좋겠네요. 이상 전기차 휘발유차 비교 글을 다뤄봤습니다.

  • 괜히 저 땜에 더 고민이 되시는 건 아닐까 모르겠습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