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캡슐 머신의 보급과 함께 단순히 아메리카를 즐기는 것을 넘어 에스프레소 혹은 룽고 형태의 캡슐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이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룽고 및 에스프레소 두 캡슐의 차이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 오늘 네스프레소 룽고 에스프레소 차이를 정리해봤습니다.
네스프레소 룽고 에스프레소 차이
네스프레소 룽고 에스프레소 캡슐의 차이로는 커피 추출량의 차이, 추출 시간의 차이, 맛의 차이, 카페인의 차이가 있습니다
커피 추출량의 차이
네스프레소 룽고 에스프레소의 가장 구별되는 차이점 첫 번째는 바로 커피 추출량의 차이입니다. 네스프레소 오리지널 머신 기준 에스프레소 커피 추출량은 40ml인 것에 반해, 룽고 캡슐의 커피 추출량은 110ml입니다.
다만, 이렇게 두 캡슐의 차이를 언급하면, 단순히 물의 양의 많아 커피 추출량에서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엄연히 캡슐 내에 존재하는 커피의 양에서도 차이가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오리지널 머신의 에스프레소 캡슐 무게는 4.8g인데 반해, 룽고 캡슐의 무게는 5.5g입니다. 분쇄 커피 분말이 가벼운 것을 생각하면, 제법 차이가 나는 무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끔, 에스프레소 캡슐을 넣고 룽고 사이즈 버튼을 누르면 룽고 커피가 되는 것으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엄연히 분쇄 커피 분말 함유량이 차이가 나는 만큼, 룽고 커피를 즐기시길 원하시는 분들은 별도의 룽고 캡슐을 구매 후 추출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추출 시간의 차이
네스프레소 룽고 캡슐과 에스프레소 캡슐의 두 번째 차이는 추출 시간입니다. 네스프레소(Nespresso) 오리지널 머신 기준 에스프레소는 대략 30초 정도의 추출 시간을 갖는 것에 반해, 룽고의 경우 대략 1분을 상회하는 추출 시간을 갖습니다.
이러한 추출 시간의 차이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커피 추출량 때문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으나, 이는 틀린 말은 아니나,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맛의 차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해당 용어의 어원을 살펴보시면 되는데요. “Lungo”는 이탈리어어로 “길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에스프레소 커피에 비해 어떠한 목적을 이유로 길게 추출하는 커피를 의미하는데요. 이러한 목적은 커피 맛이 달라지는 것이 주된 이유 때문입니다.
즉, 단순히 추출 시간을 길게 뽑아 물의 양을 늘리기 보다는 에스프레소와 맛의 차이를 두기 위해 길게 뽑아낸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맛의 차이
결국, 네스프레소 룽고 에스프레소 차이는 맛의 차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맛의 차이를 두기 위해서 추출량과 추출 시간에서 차이를 둔다고 생각하시면 되십니다.
그럼, 똑같은 원두를 놓고 룽고 커피와 에스프레소 커피를 추출한다면, 어떻게 맛이 차이가 날까요?
커피는 추출하는 시간에 따라 대략 3가지 정도의 맛이 구별지어 나타나게 됩니다. 예를 들어, 가장 빨리 추출되는 커피의 맛은 단맛과 높은 바디감이 있는 것에 반해, 나중에 추출되는 커피는 쓴맛과 낮은 바디감이 나타나는 것이죠.
이것을 대입해보면, 초반 30초 이내의 짧은 추출 시간을 갖는 에스프레소는 풍부한 바디감과 더불어 신맛, 단맛의 조화가 좋은데 반해, 상대적으로 추출 시간이 긴 룽고는 약한 바디감과 쓴맛이 약간 나타난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맛의 차이는 개인의 취향과 관련되어 지기에, 쓴맛이 나는 룽고가 바디감이 많은 에스프레소에 비해 맛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카페인 함량 차이
그럼 네스프레소 룽고와 에스프레소 차이에 있어, 추출량이나 추출 시간에 따른 맛의 차이가 사실상 전부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여기에는 또 다른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카페인 함량입니다.
우리가 커피를 즐기는 이유는 맛과 향 때문도 있지만, 카페인 섭취가 원인인 경우도 있는데요. 이런 점에서 에스프레소와 룽고는 카페인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해서 에스프레소가 룽고에 비해 카페인 함유량이 높습니다. 물론, 이렇게 얘기하면 추출량 대비 카페인 함유량을 생각하실텐데요. 단순히 추출량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추출 시간이 짧기 때문입니다.
똑같은 원두를 사용하더라도 저온 보다는 고온에서 추출한 커피의 카페인 함유량이 높으며, 추출 시간이 긴 것에 비해 짧은 경우가 카페인 함유량이 더 높습니다. 이런 점에서 고온에서 짧은 시간에 추출한 에스프레소가 룽고에 비해 카페인 함유량이 약간이나마 더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룽고 에스프레소 추천 대상
이제 네스프레소 룽고 캡슐과 에스프레소 캡슐의 차이가 구별되시나요? 앞선 정보를 토대로, 추천하는 대상을 선정해봤습니다.
- 신맛, 단맛, 바디감의 균형 – 에스프레소
- 부드러우면서 순한 바디감 – 룽고
- 고카페인 선호 – 에스프레소
우리가 자주 먹는 아메리카노의 경우, 명확하게 얘기하면 에스프레소에서 물을 더하는 것이 아닌, 룽고에 물을 더한 커피가 맞는 표현입니다. 약간의 쓴맛과 함께 낮은 바디감으로 부담 없이 섭취를 원한다면 룽고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닌다.
하지만, 강한 카페인 섭취와 합께 묵직한 바디감을 선호하시는 분이라면, 에스프레소가 가장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네스프레소 에스프레소 캡슐의 경우, 최대 200mg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는 만큼, 하루 2잔을 초과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이상, 네스프레소 룽고 에스프레소 차이를 정리해드렸습니다. 어떻게 이제 차이가 확연히 구별 되시나요? 제가 작성한 정보가 부드러운 커피 섭취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네스프레소 오리지널 vs 버츄오 뭐가 다를까? (ft. 비교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