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얼마 전 시행한 저의 대장내시경 후기입니다. 그 중 가장 힘든 대장내시경 약 후기 위주로 남겨봅니다. 대략 7년만에 다시금 대장내시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해보니, 역시나 대장내시경 약을 복용하는 것이 가장 힘드네요. 막상 시술은 마취약 때문에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약은 맨 정신에 먹어야 하기 때문인데요. 쿨라이트산이라는 대장내시경 약을 복용한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대장내시경 약 후기
앞서 언급했듯이 이번에 제가 복용하게 된 대장내시경 약은 쿨라이트산이라는 약입니다. 과거, 쿨프렙산이라는 약을 복용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달라졌네요. 뭐 맛은 똑같습니다. 해당 대장내시경 약을 복용한 후기를 자세히 적어보겠습니다.
맛이 너무 없다
물을 채운 대장내시경 약을 2L(500ml*4)나 먹어야 하기 때문에, 맛이 중요한데, 솔직히 맛이 조금 이상합니다. 포카리스웨트에 소금을 넣었는데, 조금 밍숭밍숭하면서도 약간의 끈적임 같은 느낌이 나는 맛이라고 할까요? 솔직히 별롭니다. (누군가는 이온음료 맛이라고 하는데, 비슷하지만 절대 이온음료와 동일한 맛은 아니라고 자부합니다.)
물론, 과거보다는 맛이 좋아졌다고 하는데요. 사실 그래도 맛이 없긴 합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 시원한 맛으로 먹으려고, 시원한 물을 가득 채운 다음 한 꺼번에 250ml를 마신답니다. 그래야 밍숭맹숭한 맛을 느끼지 않고 빨리 먹을 수 있습니다.
변은 30분 뒤에 나온다
대장내시경 약을 받아오게 되면, 복용법을 설명하는 종이를 주게 되는데요. 해당 종이에는 대장내시경 약을 복용한 후 1시간쯤 되었을 때 변이 나온다고 적혀 있는데요. 저는 대략 30분 만에 신호가 오더군요. 물론, 신호가 온 후 바로 변을 봤습니다.
괜히, 설명서에 적힌 것을 참고해서 담배를 피러 가신다거나, 다른 장소로 이동하신다면, 정말 큰 일이 나는 수가 있으니, 대장내시경 약을 복용한 이후에는 그냥 신호가 올 때까지 화장실 근처에서 대기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화장실은 10번 정도 간다
대장내시경 약 후기를 살펴보면, 화장실을 무려 100번이나 갔다라는 후기를 볼 수 있는데요. 솔직히, 해당 글은 과장이 심한 듯 하고, 대략 10번 이내로 가는 것 같습니다. 대략 3회 정도까지 변이 나오고, 그 이후에는 그 유명한 노란 물만 뒤로 소변같이 나옵니다.
저 같은 경우 대장내시경 검사 3일 전 부터 식사를 조절했으니 그런거고, 만약, 전날까지 가리지 않고 식사를 하셨으면, 노란 물이 아닌 변이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다고 해요. 이게 중요한 이유가, 병원에 가면 잔변이 나오냐고 물어봅니다. 만약, 잔변이 나오면 검사를 못할 수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항문의 고통은 없다
설사를 많이 하게 되면, 항문 주위가 쓰라린 경험이 한번씩은 있죠. 너무 쓰라려서 변을 눌 때마다 아픈데요. 이것 때문에 대장내시경 약이 꺼려지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결론부터 애기해서 항문의 고통은 없습니다. 이유는 항문에 힘을 주지 않아도 그냥 소변처럼 나오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대략 3회까지만 변이 나오고 이후에는 노란 물이 소변처럼만 나오는데요. 괄약근에 아무런 힘을 주지 않아도 그냥 나오기 때문에, 항문 주위 괄약근 주변이 아무런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쿨라이트산 복용법
앞서, 대장내시경 약 후기를 보셨다면, 이제 병원에서 지급 받은 대장내시경 약을 복용해야겠죠. 제가 받은 쿨라이트산 기준해서 복용법을 설명할 예정인데요. 쿨프렙산 등 다른 대장내시경 약과 복용법에서는 차이가 안나니 아래 글만 참고해서 복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쿨라이트산 등의 대장내시경 약 복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전날 오후 7시 들코락스 2정을 복용한다
- 즉시, 500ml 물통에 쿨라이트산 A제와 B제를 통에 넣습니다.
- 이후 물통에 물을 500ml 넣고 흔들어 줍니다.
- 대장내시경 약 250ml를 복용합니다.
- 이후 10분이 지나서 다시금 250ml를 복용합니다.
- 같은 방법으로 500ml를 2회로 나누어 복용합니다.
- 물 500ml를 복용합니다.
- 당일 오전 5시에 쿨라이트산을 동일하게 250ml 4회 복용합니다.
- 물 500ml를 복용합니다.
- 가소콜(가스제거제)을 복용합니다.
대략 쿨라이산과 같은 대장내시경 약을 복용하는 방법을 정리해보면, 전일 오후 7시경에 액상으로 제조된 대장내시경 약 500ml를 2회 복용한 후 추가로 물 500mL를 복용하게 되며, 이후 당일 오전 5시 경에 앞 전과 동일하게 쿨라이트산 500ml 2회, 물 500ml를 복용하면 됩니다.
참, 물 섭취에 대한 오해가 많으신 것 같아 남겨 보는데요. 물 섭취는 검사 시간 3시간 전에는 복용해도 된다고 하네요. 오히려, 대장내시경 약 때문에 발생한 탈수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수분 섭취는 권장된다고 합니다. 물론, 검사 3시간 전에는 안되지만요.
이상, 저의 대장내시경 약 후기와 함께 쿨라이트산 복용법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막상 검사를 해보면, 별것 아니지만 하기 전에 미리 겁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요. 대장암을 예방하는 방법 중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방법인 만큼, 꼭 하셔야 하는 것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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