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변을 보면 아직도 대출 없이 집사기가 목표라고 왜치는 이들이 있다. 물론, 이들이 월 수익이 상당한 경우라면, 그 생각은 나름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빠듯한 월급쟁이 신분에 이러한 생각을 갖고 있다면, 나는 그 자리에서 고쳐 먹으라고 한다. 왜 일까? 그 이유를 적어본다.
대출 없이 집사기 비추천 이유
대출 없이 집사기를 비추천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저소득 지원 주택정책을 활용하지 못한다는 것이며, 또 다른 이유로는 주택 건설 가격의 인상, 가계 지출의 집중화 어려움, 대출에 대한 인식 재고가 있다.
저소득 주택 정책을 이용하지 못한다
대출 없이 집을 살 계획이 있는 사람들이 흔히 갖고 있는 생각은 가구의 소득이 충분하고, 그 소득을 바탕으로 돈을 모아 집을 살 계획을 하는 것이다. 즉, 가구의 소득이 어느 정도 충분히 오른 다음 집을 구매한다는 것인데, 이는 정말 내 생각에 매우 어리석은 생각이다.
이유는 오히려 가구의 소득이 적을 경우, 주택 구입 시 국가에서 지원하는 정책이 많다는 것이다. 즉, 소득이 적을 경우 주택 구입 시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음에도, 굳이 혜택을 거부하고 소득이 인상되기만을 기다리는 것은 어리석은 판단이라는 말이다.
예를 들어, 신혼부부 주택 구입 시 도움을 주는 정책인 신혼부부 특공 대출의 경우, 우선 공급 대상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맞벌이 기준 세후 월 660만원 이하여야 한다는 사실만 봐도 그렇다. 즉, 소득이 적어서 오히려 원하는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대상이 되는 것이다.
주택 건설 가격의 지속적인 인상
대출 없이 집을 사려는 이들은 내심 향후 주택 가격이 하락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을 것이다. 말 그대로 내가 돈을 모을 때까지 집 가격이 오르지 않아, 계획했던 자금으로 주택을 구입할 수 있으면 하는 마음을 말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들의 바램과 달리 주택 건설 가격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인건비는 물론이고, 자재비, 건설 대지료도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즉, 내가 돈을 모을 때까지 주택 가격은 가만이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혹시, 뉴스에서 아파트 공급 가격이 내린다는 뉴스를 보고 안심하고 있으신 분들이 있을 것 같아, 다시금 얘기하지만, 내가 앞으로 살 주택이 향후 오르지 않을 가능성이 많은 오래된 구축 혹은 도심지 외곽이 아니라면, 이러한 가십거리 뉴스는 거르는 것이 좋다.
가계 지출의 집중화가 어렵다
대출 없이 집사기를 한다는 말은, 가구의 소득을 모아서 집을 구매한다는 말이 되겠다. 즉, 저축을 하거나 저축을 한 돈을 재투자해 자금을 모아서 향후 집을 구매한다는 것인데, 결론부터 얘기해서 미래에 우발적으로 발생하는 지출 때문에 자금을 모으기란 쉽지 않다.
차라리 대출을 끼고 집을 구매하게 되면 필요 없는 가계 지출을 계획적으로 관리하게 되어 지출의 집중화에 도움이 된다. 즉, 주택담보대출을 갚아야 하기에 다른 지출을 줄이게 되는 것이다.
특히나, 목돈을 모으게 되면 결국 재투자를 생각하게 되는데, 이러한 재투자가 필히 수익으로 귀결되는 것은 더더욱 아님을 알아야 한다. 차라리, 부동산 공부를 하고 향후 아파트 투자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아파트를 빨리 매입하는 것이 더 큰 수익을 가져올 수 있다.
대출에 대한 인식 재고
대출 없이 집사기를 하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묻고 싶다. 아마도, 주된 대답이 대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이라고 답변할 것 같은데, 내 대답은 결국 자유 경제주의 시장에 살아가야 하는 입장에서 대출에 대한 인식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
물론, 대출금을 갚지 못하게 되면, 구입했던 집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최악의 결과이며, 사실 이런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오히려, 주택구입 시 경험한 대출 경험을 바탕으로 자산을 불리우는 도구로 대출을 대할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수입 대비 과다한 대출은 독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 글을 읽는 당사자의 경우, 벌써 대출에 대한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기에, 그닥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그래도 대출 없이 집을 산다면
앞선 내 의견에도 대출 없이 집을 살 계획에 변함이 없다면, 아래 2가지 정도는 감안하고, 자금을 모으길 바란다.
- 자금의 보수적인 재투자
- 대상 주택 가격 모니터링
모은 자금을 바탕으로 빠른 주택 구입을 위해 과감한 재투자를 할 계획이라면, 말리고 싶다. 차라리 대출을 끼고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오히려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더 안정적이 아닐까한다. 보수적인 재투자를 권장한다.
아무리 후에 주택을 구입한다고 해도, 현재의 주택 가격을 모니터링하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아니, 오히려 면밀한 모니터링을 추천한다. 이러한 이유는 향후 주택 구입시 대상을 선정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결국 대출을 이용해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었음을 자각하는 계기가 되니도 한다.
이상, 대출 없이 집사기를 비추천하는 이유를 정리해봤다. 지금의 생각에 변함이 있는가 여쭈고 싶다. 그래도 여전히 자금을 모아 현금으로 구입하고 싶다면 말리지 않겠으나, 거주의 안정면에서 다시금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 땅 사는 방법 주의사항 4가지 (ft. 사기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