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술 먹고 속 쓰릴 때 좋은 음식 뿐만 아니라, 금지해야 할 음식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술 먹은 후 섭취하는 음식들은 주로 속을 달래는 음식들을 많이 먹기 마련입니다. 말 그대로 속에 좋은 음식을 말하는 것인데요. 하지만, 이런 음식 중 오히려 속을 더 쓰리게 만들거나, 상태를 좋지 않게 하는 음식들도 있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술 먹고 속 쓰린 이유
우선 술 먹고 속 쓰린 이유를 알고 넘어가는 게 좋겠습니다. 그 원인을 간략하게 아는 것이 아래에 나올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구별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인데요. 결론부터 얘기하면, 술 먹고 속 쓰린 원인은 위벽의 손상 때문입니다.
물론, 술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위벽 뿐만 아니라 소장과 대장 등의 내부 장기에도 출혈이 발생하는 등 다양한 장기 이상이 발생하긴 하지만, 속 쓰린 증상은 대개 위벽의 손상 때문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 위벽이 손상되는 이유는 갑작스런 알코올 섭취로 인해서 위산이 배출이 많아진 것이 그 원인인데요. 식도의 괄약근이 약해져 위산이 역류해 식도에도 염증을 일으키는 식도염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이러한 위산에 의한 속 쓰림 외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이, 단순히 알코올 섭취로 인한 복통, 음주 후 구토 등이 있는데요. 이 외에 지속적인 속 쓰림이 발생하는 경우, 의료기관의 진료가 필수적으로 필요할 수 있습니다.
- 특히, 체중 감소 증상이 동반되면, 위내시경을 포함한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고 하니, 방치하지 마시고 필히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술 먹고 속 쓰릴 때 금지 음식
아래의 주요 음식 5가지는 술 먹고 속 쓰릴 때 먹으면 오히려 증상을 악화 시킬 수도 있는 음식들입니다.
우유
알칼리성으로 알고 있어, 산성인 술에 대응해 중화작용을 도와줄 것으로 믿고 있는 우유가 오히려 속 쓰림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사실, 술 먹고 속 쓰릴 때 가장 좋지 않은 음식이 바로 우유입니다.
우유 속에 포함된 칼슘 성분이 위산 분비를 촉진하여, 속 쓰림을 발생 시키는 것인데요. 특히, 찬 우유는 이러한 위를 지나 대장에도 무리를 주게 되어 설사를 유발, 탈수 증상을 가속화시켜 숙취를 가속화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맵고 짠 음식
소위, 술을 먹고 난 다음 빨간 음식이라고 불리우는 맵고 짠 음식들이 당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속을 달래고 푼다는 얘기인데요. 사실, 이는 위벽을 영구적으로 좋지 않게 하는 경우일 수 있습니다. 알코올 성분으로 인한 자극과 위산 분비로 지쳐 있는 위벽에, 자극을 더 해줄 수 있는 맵고 짠 음식들은 절대 섭취하지 말아야 할 음식 중에 한 가지입니다.
위벽의 손상을 가져와서 위염 증상을 가속화 시키는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맵고 짠 음식들을 피하고, 그 반대인 자극이 없는 음식들을 하루 정도 섭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건어물
술 먹고 다음날 출출하여 남은 안주를 먹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쥐포, 오징어 등의 건어물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건어물의 경우 높은 염분과 적은 수분 함량 등으로 소화가 용이치 않은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물론, 그만큼 위 소화에 부담을 주는 음식들입니다.
이러한 건어물은 안주로도 이후 음주 후에도 그리 권하지 않는 음식입니다. 소화가 되지 않아 위산 분비를 촉진하게 되며, 높은 염분은 위벽과 장의 내벽에 자극을 제공해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특히, 첨가된 감미료 등에 의해서도 통증이 배가될 수 있다고 하니,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콜릿
초콜릿은 카페인과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러한 음식들을 술과 섭취 시 위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당의 함량 또한 높기 때문에 급격한 당의 보충으로 인한 위 자극에도 좋지 않다고 하는데요. 가끔 해장음식으로 초콜릿을 권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잘못된 사실입니다.
초콜릿 외에도 카페인과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들은 좋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소화가 되지 않거나 자극을 주는 음식들이기 때문인데요. 술 먹고 속 쓰릴 때는 수분 섭취 만큼 좋은 것이 없다는 말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술 먹고 속 쓰릴 때 좋은 음식
아세트알데히드 때문에 숙취가 위산의 자극으로 인한 속 쓰림이 발생하기에 이를 개선해주는 음식들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 섭취
수분, 즉 물을 섭취하는 것이 속쓰림 증상에 가장 빠른 대처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물은 위산을 중화시켜서 속 쓰림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도 있지만, 섭취된 물은 위에서 음식으로 인식하지 않아 위산 분비가 되지 않는 이유도 있습니다.
이는 술 먹고 속 쓰릴 때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바꿔 얘기해 술자리에서 물을 섭취하는 것 또한 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즉, 속이 자주 쓰린 사람의 경우, 물을 수시로 먹으면서 술을 마신다면, 이후 속쓰림 증상이 완화될 수 있음을 얘기합니다.
바나나
바나나에 많이 들어가 있는 펙틴과 포테시움 성분은 위산을 중화시켜 속쓰림 증상을 완화하여 준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술 먹고 속 쓰릴 때 이외에 공복 상태에서의 속쓰림 증상에도 바나나 섭취를 권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다만, 너무 많은 바나나를 속쓰릴 때나 공복에 섭취하게 되면, 포함된 마그네슘에 의해 심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요소가 있어, 대충 1개 정도의 바나나 섭취를 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배추
대표적인 속쓰림에 좋은 음식으로 꼽히는 양배추의 경우, 주로 생으로 먹기 보다 즙으로 된 제품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속쓰림 증상 외에 위염 등의 증상에도 많은 효과를 준다고 알려져 있어, 약제로도 많이 출시가 되고 있는 성분입니다.
다만, 체질에 따라 양배추가 득이 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속이 자주 더부룩하거나 가스가 자주 차는 사람 혹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는 이들이 양배추를 먹으면, 이러한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
마에 포함된 뮤신이라는 점액질 성분은 위를 보호하고, 소화를 도와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마는 소화성 위궤양 등의 환자에게 적극 권장되는 음식인데요. 속쓰림 증상이 평상 시에도 있을 정도라고 하면, 마를 가지고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섭취해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특히, 위를 거쳐 장에 도달한 마 성분은 장내 유익균을 활성화시켜, 장의 건강에도 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평소에 가스 등으로 속이 더부룩한 사람들에게 적극 권장하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이상, 술 먹고 속 쓰릴 때 좋은 음식 4가지, 나쁜 음식 4가지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속 쓰릴 때 좋다고 생각하는 우유 등이 오히려 속쓰림을 유발한다고 하니, 어떠한 음식이든 정확히 알고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