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캠핑 경력 12년 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캠핑 준비물 리스트입니다. 날씨가 좋아지니 캠핑을 시작하려는 분들이 주위에서 많아지네요. 하지만, 곧 아시게 될 겁니다. 캠핑을 위해 준비해야 할 물품들이 상당히 방대하다는 걸 말이죠. 머리가 아픈 분들도 있을 겁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캠핑 준비물 정보를 정리해봅니다. 물론, 제 경험을 바탕으로 했으니, 사견이 많이 들어갔음을 밝혀둡니다.
필수 캠핑 준비물
아래에서 언급되는 캠핑 준비물은 필수적으로 갖춰야하는 물품들입니다.
텐트
텐트를 분류하는 방법은 많지만, 이해되기 쉽게 거실형 텐트와 침실 공간만 제공되는 돔 텐트로 나눠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초보 캠퍼분들의 경우, 넓은 공간의 이유로 거실형 텐트를 선호하지만, 경력이 쌓일 수록 돔텐트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치 및 해체의 편리함 때문인데요. 하지만, 동계 캠핑까지 생각하시면서 한 가지만 구입할 예정이라면, 거실형 텐트를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캠핑용 팩
돔 텐트가 되었든 거실형 텐트가 되었든 텐트를 지면에 고정하기 위하여 캠핑용 팩이 있어야 합니다. 텐트를 살 때 들어가있는 팩의 대부분은 매우 약해서 휘어지거나 지면에 박히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별도로 캠핑용 팩을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만약, 타프까지 구입한다면, 타프용 팩으로 50cm 팩 몇 개를 더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팩 망치
많은 초보 캠퍼분들이 캠핑 준비물 중에 가장 많이 빼먹는 물품이 팩 망치입니다. 땅에 팩을 박기 위해서 필수이지만, 가장 소홀히 하는 준비물 중에 한가지가 팩 망치입니다. 혹시나 텐트 구입 시에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되는 플라스틱 망치를 이용하신다면, 절대 말리고 싶습니다. 한번 구입하면 오래 사용하는 만큼, 튼실한 팩 망치 구입을 추천합니다.
방수포
그라운드 시트라고도 불리우는 방수포는 텐트 밑에 설치를 하면서, 1차적으로 텐트 오염을 막기도 하지만, 주 용도는 습기를 차단하는 효과를 위해서입니다. 대개 침실 공간 밑에만 설치하는 경우도 있지만, 거실형 텐트의 경우에 거실 공간 바닥에도 설치하여 바닥의 습기로 인한 결로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이너매트
취침을 목적으로 바닥에 설치하는 매트를 일컬어 이너매트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공기층으로 구성된 에어매트 및 자충매트를 선호하고 있는 경향입니다. 다만, 에어매트의 경우 가격대가 대략 3~50만원 정도로 구성되어 있기에 부담이 되는 편입니다. 이런 경우 10T 두께의 발포 매트를 대체하기도 합니다.
침낭
침낭을 구입하셔도 되지만, 처음에는 집에 있는 이불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만약 침낭을 구매하시게 된다면, 너무 큰 부피의 침낭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캠핑 준비물 부피도 상당하기에, 침낭의 부피까지 증가한다면, 전반적인 캠핑 관련한 준비물 부피가 상당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랜턴
과거 가스식 랜턴을 이용했단 것에 반해, 최근에는 충전식으로 랜턴을 많이 이용합니다. 개인적으로 2박3일 정도를 다니실 예정이라면, 충전용량은 최소 10000mah 이상의 용량을 구입하시길 바라며, 혹시 모를 방전 사태를 생각하시어, 예비용을 포함한 2개 이상의 랜턴을 준비하시길 추천합니다.
랜턴 걸이
자연으로 캠핑을 갔는데, 텐트 안에서만 지내실 것은 아니죠. 저녁이 되면 삼겹살도 구워 먹어야지 캠핑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데요. 이럴 때 이동하여 사용할 수 있는 랜턴 걸이가 있어야지 조명의 제한이 없어집니다. 충전식 랜턴을 랜턴 걸이에 달아서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캠핑 테이블
캠핑을 다니는 가족이 4인이라면, 최소 90cm부터 최대 120cm 길이의 캠핑 테이블을 추천합니다. 물론, 최대한 무게가 가볍고, 부피가 작게 차지하는 제품을 추천하는데요. 넓은 테이블이 좋아 구매하신 후 부피나 무게 때문에 되파는 경우가 많은 것이 테이블인 만큼, 적절한 구매 요령이 필요한 캠핑 준비물이 테이블입니다.
캠핑 의자
캠핑 의자 종류가 상당히 다양합니다.. 릴렉스 체어나 경량 접이식 체어 등 매우 다양한 편인데요. 다만, 본인의 차량 종류를 생각하시어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부피가 상당하기 때문인데요. 가장 편한 것은 릴렉스이지만 부피가 큰 편이며, 경량 접이식 체어의 경우 부피와 무게가 작지만 무게 중심이 불안한 관계로 아동이 있는 가정에서는 그리 추천되지 않습니다.
캠핑 버너
제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캠핑 버너 조합은 소위 가스 그릴로 불리우는 구이바다와 같은 형태 1개와 소형 가스 버너 1개의 조합을 추천합니다. 물론, 그리들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그리들 전용 버너를 추가로 구매하시는 것이 그리들 안정성면에서는 좋습니다.
코펠
개인적으로 집에서 사용하는 냄비를 캠핑에 사용하는 것을 비추천합니다. 다름이 아닌 부피와 이동서이 불편하기 때문인데요. 생각보다 코펠의 쓰임새가 많은 만큼, 필수적으로 코펠의 선택에 신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세트 구성에 있어 휴대용 후라이팬이 포함된 제품을 추천합니다. 쓰일 때가 있습니다.
아이스박스
캠핑을 떠나는 기간은 대체로 2박 3일이 많습니다. 그리고, 날씨가 좋은 하계나 따뜻한 봄, 가을에 가는 경우가 많은 만큼, 해당 기간 동안 음식물의 부패 방지나 신선도를 위해서 아이스박스를 구매하셔야 합니다. 다만, 80리터 이상의 아이스박스를 구매하기 보단, 작은 용량의 아이스박스 2개 구입을 추천합니다.
릴선
일반적인 오토캠핑장 외에 국립공원에 위치한 대부분의 야영장에도 전기가 들어옵니다. 전기를 이용해 전기장판을 가동하기도 하고, 핸드폰 충전 등을 하기 위함인데요. 이러한 전기를 텐트로 끌어올 릴선은 필수입니다. 최소 15M에서 최대 30M 정도 길이의 릴선을 구입하세요.
전기장판
한 겨울 동계캠핑을 가지 않더라고, 전기장판은 필수입니다. 물론, 더운 하계 철에만 가겠다고 하면, 상관없지만, 이른 봄 또는 가을의 저녁 밤은 상당히 쌀쌀합니다. 특히, 아동을 동반한 캠핑이 예정되어 있다면, 전기장판은 필수입니다. 하계철에도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가끔 틀기도 합니다.
화롯대
캠핑의 꽃이 불멍이라는 말도 있듯이, 장작을 태우는 낭만이 제법 괜찮습니다. 불멍을 하기 위한 화롯대는 이제 캠핑 준비물 중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할 수 있는데요. 열에 의한 변형이 있는 만큼, 너무 고가의 화롯대 보다는 보급형 수준의 화롯대 구입을 추천합니다. 4인 가족으로 대형, 중형 화롯대 보다는 접이식으로 된 소형 화롯대면 충분합니다.
선택 캠핑 준비물
아래에서 언급하는 캠핑 준비물은 추가적으로 구입 여부를 결정하시면 됩니다.
난로
초보 캠퍼라면 동계 캠핑까지 생각하지 않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하지만,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캠핑의 꽃은 난로가 있는 동계 캠핑이 진수가 아닐까 합니다. 처음부터 난로를 구입하기 보다는 하계부터 시작된 캠핑을 동계로 확장하고 싶을때 구입하면 됩니다. 난로에서 느껴지는 감성이 꽤 괜찮습니다.
타프
천막을 의미하는 타프라는 용어는 캠핑에 있어 해를 가리고, 그늘을 막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많은 분들이 타프를 필수 캠핑 준비물로 꼽으시는데요. 저는 생각이 틀립니다. 타프 또한 설치를 요하기에, 초보 캠퍼는 최대한 간편하게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돔텐트를 이용한 하계 캠핑을 할 예정이라면 선택이 아닌 필수 캠핑 준비물일 수 있습니다.
보조 테이블
메인 테이블을 주된 공간에 설치하고 있다면, 야외 식사 시 보조 테이블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식사 외에도 보조 테이블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보조 테이블인 만큼, 최대한 부피가 작고, 가벼운 제품을 추천합니다. 혹시나 야외에서 하는 불멍 시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멀티탭
릴선을 통해서 이너 텐트에 전기를 공급하지만, 이너텐트에 설치된 전기 제품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면, 멀티탭은 선택이 아닌 필수일 수 있습니다. 멀티탭 구입 팁을 얘기하면, 기본 AC 전원 외에 USB포트가 있는 제품을 구입한다면, 훨씬 편리합니다.
이상, 캠핑 준비물을 알아보았습니다. 짧으면 짧고 길면 긴 12년의 캠핑 경력에 맞춰 글을 작성해봤는데요. 나름 오래 다녀보니, 비싸고 좋은 제품보다는 나에게 맞는 제품이 제일인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비싼 캠핑 준비물을 갖추기 보다는 일단 저렴한 것부터 사용해보시면서 상위 제품을 경험해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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