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휘발유 연비 비교 해봤다 (ft. 모델Y 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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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Y 전기차를 3개월 가량 운행하다 보니, 주변에서 연비가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는 이들이 자주 있다. 그래서 오늘 전기차 휘발유 연비 비교를 해봤다. 결론부터 얘기해서, 단순하게 연비만 비교 시 휘발유에 비해 전기차가 월등하다. 다만, 차량 구입비 등을 감안한다면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연비 뜻

일단, 연비의 뜻은 알고 넘어가야 겠다 싶어, 연비의 뜻에 대해 알아봤다.

자동차가 1L(리터)의 연료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

연비 뜻

즉, 차량이 휘발유를 주입하는 연료차인 경우, 1리터의 휘발유로 갈 수 있는 거리를 연비라고 한다. 그래서 단위를 Km/L 표기하며, 연비가 좋다는 것은 적은 연료로 많은 거리를 갈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연비라는 명칭이 휘발유와 같은 연료의 효율을 뜻하기에 전기를 충전하는 전기차와 맞지 않다. 그래서 전기차의 경우 흔히들 ‘전비’라는 용어로 호칭한다. 단위 또한 Km/Kwh로 휘발유와 차이가 있다.

그럼, 이렇게 연비의 기준이 다른 전기차 휘발유 연비 비교 시 어떻게 정리를 해야할까? 결론은 같은 거리를 도달할 때 들어가는 연료의 총비용을 비교하면 된다. 즉, 같은 거리를 주행한 전기차 휘발유차에 들어간 연료의 비용을 비교하면 알 수 있다.

전기차 휘발유 차량 주요 연비

앞서 연비의 뜻에 대해서 이해가 갔다면, 이제 연비를 비교할 차량을 선택해야 한다. 이유는, 차량이 큰 경우 보다 많은 연료가 소모되기 때문이다.

그럼 어떠한 차량을 비교해야 할까? 일단 전기차의 경우 내가 현재 주행하고 있는 모델Y 차량을 기준으로 유사한 크기의 휘발유 SUV를 찾아보니, 아래의 차량이 모델Y 차량과 크기가 비슷했다.

  • 쏘렌토 크기 – 4815*1900*1695 (전장*전폭*전고)
  • 모델Y 크기 – 4750*1920*1625

쏘렌토가 살짝 크긴 하지만, 연비와 상관 관계가 높은 공차 중량에 있어, 모델Y의 1,910kg와 유사한 1,890kg이 나와 비교가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쏘렌토의 경우 휘발유 외에 하이브리드 차량이 판매되고 있으나, 이 글에서는 전기차 휘발유 연비 비교를 위함이니, 휘발유 차량과 전기차를 비교해봤다.


쏘렌토 모델Y 공인연비

이제 두 차량의 연비 기준과 차종을 선택했다면, 차량 출시 시 제조사에서 국토부에 신고한 공인 연비를 정리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공인 연비는 시내 주행과 고속 주행 연비를 따로 표기한 후 최종 복합연비를 표기하도록 되어 있다.

공인 받은 쏘렌토 휘발유차와 모델Y 전기차 복합연비는 아래와 같다.

  • 쏘렌토 – 9.2Km/L
  • 모델Y – 5.1Km/Kwh

즉, 쏘렌토 휘발유차의 경우 1리터의 휘발유로 9.2Km를 갈 수 있으며, 모델Y 전기차의 경우 1Kwh의 전기로 8.1Km를 갈 수 있다는 말이다. (다만, 모델Y 차주로써 해당 복합연비는 다소 적은 수치로 느껴진다. 나의 경우 킬로와트 당 최소 6Km 정도의 전비를 경험하고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언뜻 봐서 쏘렌토 휘발유차의 연비가 좋은 듯 하지만, 들어가는 연료가 다른 만큼, 연료비를 비교해봐야 한다.

연료비

휘발유 차량의 연료비 산정은 경우 정부에서 운영하는 공식사이트 오피넷이 있어 참고하기 좋으나, 전기차의 경우, 평균적인 충전 단가를 산정하기가 어렵다. 이유는 충전 방식(급속, 완속)에 따라 차이가 나거나 충전소 사업자 별로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재 나의 모델Y 전기차를 충전하고 있는 단가로 산정을 했다.

  • 휘발유 단가 – 1692원 (2024.05.21)
  • 전기차 충전단가 – 220원 (완속)

현재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의 전기차 완속 충전 단가가 220원이며, 어쩌다 먼거리를 갈 때만 급속충전기를 이용하기에, 실질적으로 해당 충전단가로 거의 95% 이상 충전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물론, 급속 충전을 할 경우 현재 대략 350원 정도의 단가로 충전할 수 있는데, 나처럼 주로 집밥을 이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기에, 해당 완속 단가로 연비 기준을 잡아봤다.

전기차 휘발유 연비 비교

앞서 언급한 연비 사항을 토대로 전기차 휘발유 연비 비교 정리를 해보겠다. 년간 주행 거리는 2만 킬로미터로 산정했으며, 차량 구입비나 자동차세, 보험료는 제외하고 순수 연비만 비교한 자료이다.

  • 휘발유 총 비용 – 3,678,260원 (20,000km/9.2km)*1,692원
  • 전기차 총 비용 – 862,745원 (20,000km/5.1km)*220원

년간 2만 킬로미터를 주행한다는 가정 하에, 연비를 감안한 총 비용에 있어 전기차가 휘발유차에 비해 년간 281만원 정도를 절감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즉, 단순히 전기차 휘발유 연비 비교 시 동급 휘발유차가 전기차에 비해 4.1Km를 더 가는 것 같지만, 전기차 충전 단가가 휘발유 단가에 비해 7~8배 저렴해서, 들어가는 비용은 전기차가 훨씬 경제적임을 알 수 있다.

물론, 차량 구입 비용 등에 있어 전기차가 휘발유차에 비해 최소 1천만원 가량 가격이 높기에, 단순히 총 들어가는 비용으로 비교 시 전기차가 그리 절감되지는 않을 수 있다. 다만, 1년 주행 거리 년 3만 킬로미터가 넘는 사람의 경우 대략 4년 이상이 넘으면 전기차가 훨씬 경제적인 선택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상, 전기차 휘발유 연비 비교를 해봤다. 어떤가? 연비는 전기차가 휘발유에 비해 수치적으로 좋지 않지만, 연료 단가가 매우 저렴해서 꽤 경제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전기차 차주로써, 전기차가 상당히 만족스러워서 살짝이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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