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현지인 맛집, 제일식당 추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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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아 왔지만, 그 맛은 변하지 않았네요. 딸의 대학 진로 관련 일로 오랜만에 진주를 찾았습니다. 역시나 식사를 위해 찾은 곳은 진주 제일식당입니다. 진주 현지인 맛집으로 유명한 곳인 만큼, 붐비는 점심 시간에 현지 지역 분들이 많이 보이십니다. 오늘 이 곳 얘기를 해볼께요.

현지인 맛집 찾는 이유

여행을 좋아하는 저와 제 가족들은 항상 그 지역 현지인 맛집을 찾습니다. 로컬 맛집이라고 하죠. 하지만 찾기가 그리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맛집”이란 키워드가 맛집을 소개하는 것이 아닌 마케팅 용어가 되었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그 지역 맛집을 모르니 별 수가 있겠습니까? 열심히 블로그 페이지를 넘기면서 현지인 맛집을 찾습니다. 하지만, 찾는 시간이 상당히 걸리죠. 그래도 이렇게 현지인 맛집 찾는 시간이 오래 걸려도 찾는 이유는 세월에서 묻어 나오는 맛이 틀리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아래 이유 때문에 현지인 맛집을 그리 찾는 것 같습니다.

  • 그 지역에서 유래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 서민적인 음식일 가능성이 많다.
  • 반찬에서 그 지역의 특색을 느낄 수 있다.
  • 대중적인 메뉴이더라도, 그 집만의 색깔이 있다.
  • 세월이 묻어 나는 식당을 보는 맛이 있다.

진주 현지인 맛집 맞습니다

못해도 7년이 넘은 것 같네요. 여기를 방문한 지가! 하지만, 외관도 그렇고 내부도 달라진 게 없습니다. 달라진 것은 천정 에어컨이 달렸다는 것만 달라진 것 같네요. 점심시간 인지라 손님이 엄청 많습니다. 다만, 오늘은 재수가 좋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자리가 나네요. 주위를 둘러봅니다.

벌써, 내부는 여러 손님들로 가득 찼는데요. 어떠시나요? 현지인 맛집처럼 느껴지시죠? 실제 내부에 계신 분들의 말씀을 엿들어 보면, 오늘은 관광객이 아닌, 종종 찾는 현지인들이 많이 보이시는 것 같네요. 그 속에 이렇게 타지인이 이 집의 육회비빔밥을 맛보기 위해 앉아 있습니다.

해당 보이는 층이 아주 좁아 보이죠. 실제 1층의 면적인 많아봐야 6평 정도 밖에 되어 보이지 않는데요. 너무 좁아 보여서 대기 시간 등이 걱정되실 수 있는데요.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되십니다. 아래 사진의 오른쪽으로 보이는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2층으로 올라가실 수 있는데요. 2층에 상당한 면적의 공간이 있으니, 걱정마시고 찾으시면 됩니다.

맛집의 벽면에는 저렇게 유명인이 다녀간 사인들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죠. 이 곳 또한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차이는 조금 있죠. 저렇게 투박하게 붙어 놓은 사인들과 오래된 가게의 내 외관이 너무 자연스럽게 잘 어울립니다.

진주 현지인 맛집 맞는다는 얘기로 너무 길어졌네요. 이 곳의 최애 메뉴 육회비빔밥을 보여 드려야 겠죠. 맛집에는 음식 사진을 많이 보여줘야 하는 게 맞는데, 쓸 데 없는 얘기를 한 게 아닌가 싶네요. 아래를 보시겠습니다.

진주 제일식당 육회비빔밥

이 곳은 두 메뉴가 유명합니다. 육회비빔밥과 선지국밥이 그것인데요. 그 중 육회비빔밥이 더 유명하긴 합니다. 특히, 육회비빔밥을 시키시면, 국으로 선지국이 나오게 되는데요. 많은 양은 아니지만, 선지국을 맛볼 수 있습니다.

동치미, 가오리 무침

일단, 자리에 앉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밑반찬과 동치미 국물이 나옵니다. 동치미 국물의 경우, 맛있기는 하지만, 특색 있는 정도는 아닙니다. 딱, 육회비빔밥과 잘 어울리는 정도라고 하겠습니다.

특히, 저 따라 나오는 가오리 무침의 경우, 정말 맛납니다. 절묘하게 육회비빔밥과 잘 어울리는데요. 육회와 더불어 가오리회만 별도로 시키시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즉, 육회비빔밥과 어울려 먹기에 좋은 간과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김치 맛은 특별난 게 없습니다. 맛이 없지도 않으나, 지역 색깔이 묻어나오는 그런 김치는 아닙니다.

육회비빔밥

오늘의 주인공인 육회비빔밥이 나왔습니다. 비빔밥 형태 자체가 입맛을 돋우는데요. 양이 많은 분을 위한 대자와 일반적인 식사량의 소자로 나뉩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시킨 대자입니다. 양이 많아졌기에 밥, 나물, 육회의 양이 소자에 비해 대략 반 공기 정도가 많은 것 같네요.

이 곳의 육회비빕밥은 특이하게도 들어가는 나물들의 익힘 정도가 다른 집과 달리 많이 익혀서 나옵니다. 육회가 상당히 부드럽기에, 나물까지 부드러우면 식감이 그리 좋지 않을 것 같은데요. 이는 저희들만의 생각입니다. 입안에서 참기름과 모든 재료들이 어울려 져서 상당한 맛을 자아냅니다.

저의 경우,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가요. 한 숟가락의 육회비빔밥을 먹고 난 후 제 머리 속에서 이 맛이다라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이 날 직장 때문에 찾아오지 못한 제 아내가 생각이 납니다. 포장해서 사가려해도 대략 2시간이 넘는 시간으로 제 맛을 잃을까봐 사가지는 못했네요. 머지 않아 다시금 오려합니다.

이상, 진주 현지인 맛집으로 유명한 진주 제일식당 다녀온 후기를 남겨 보았습니다. 진주의 여러 곳을 다녀본 것은 아니지만, 그 중 가장 서민적이고 맛있는 곳이 여기였던 것 같습니다. 진주 갈 일이 있으면 항시 이 곳을 다시금 찾아야겠습니다. 물론, 그때는 제 아내와 동행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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