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지인들과 함께 카페를 가면, 다른 이들과 달리 나는 디카페인 커피를 주문한다. 그럴때마다 나에게는 질문이 들어오는데, 바로 ‘디카페인 커피 마시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한번 정리해보고자 한다.
디카페인 커피 마시는 이유
내가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는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긴 카페인 부작용 때문이다. 그럼, 커피를 안 마시면 되지 않냐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러기에는 커피의 향과 맛을 너무나 사랑한다.
역류성 식도염 완화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된 질환이 바로 역류성 식도염 때문이다. 물론, 과거에도 경미한 역류성 식도염이 있긴 했지만, 40세 중반이 된 시점부터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를 먹으면 그 정도가 심해져, 목소리가 쉬거나 속이 쓰린 경우가 심해졌기 때문이다.
혹시나 해서 그 이유를 알아보니,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 성분이 식도의 하부 괄약근을 느슨하게 해주어 위산 역류를 유발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니 괜찮아졌냐고 궁금하실텐데, 디카페인 커피 또한 미량의 카페인이 있기에, 하루 1잔 정도를 권장한다고 한다.
안구 건조증 증상 완화
앞서 역류성 식도염과 함께 카페인의 영향이 심한 질환이 있다. 바로 안구 건조증인데, 원래 나 같은 경우 안구 건조증 증상이 사실상 만성화 되어 있기는 했지만,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를 섭취하는 경우,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었다.
그럼, 왜 카페인 성분이 안구 건조증 증상을 악화 시키는 것일까? 바로, 카페인이 체내 수분의 탈수 증상을 촉발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마, 커피를 마시면 소변을 보고 싶은 충동을 느껴 본 분이라면 이해가 되실텐데, 어찌됐든 디카페인 커피를 마신 후 증상이 상당히 호전됨을 느꼈다.
심장 두근거림 없어짐
어느 순간 카페인이 든 커피를 마시면, 심장 두근거림이 발생했다.
명확한 이유는 병원 방문 후에도 알 수 없어, 각종 의료 관련 글들을 직접 찾아봤는데, 추측해보기로 대략 2가지가 이유가 아닐까 싶다.
- 카페인에 의한 심장 박동 중가
- 역류성식도염 증상
어찌됐든 두 가지 증상 모두 카페인에 의한 증상임이 확인되어서, 디카페인 커피를 마사게 되는 또 다른 이유가 되었는데, 과거에 카페인 커피를 다량으로 마셔도 없던 심장 두근거림 증상이 왜 발생했을까 하며 찾아본 근거는, 노화에 의한 카페인 대사능력이 낮아져서 그렇다는 글을 본 적이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관련 기사)
야간뇨 빈뇨 증상 완화
40대 남성이 되면, 어느 순간 소변 때문에 잠을 깨는 야간뇨와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증상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대체로 전립선 비대화 증상을 지목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나 같은 경우 앞서 기술한 질환 때문에 디카페인 커피를 섭취한 후, 이러한 야간뇨 빈뇨 증상이 상당히 호전되는 것을 경험했다. 즉, 전립선에 문제가 있어, 야간뇨와 빈뇨 증상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카페인에 의한 탈수 증상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악화된 것이라는 것이다.
나이가 어렸을 때는 카페인 대사능력이 좋아서, 카페인이 든 커피를 먹어도 그러한 증상이 없었던 것이, 나이가 들면서 카페인에 의한 야간뇨 빈뇨 증상이 높아진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수면의 질 향상
이 주제는 아마 나의 아내에게 해당되는 얘기일 것 같은데, 나와 같이 커피를 좋아하는 아내가 어느 순간 잠을 충분히 못자는 경우가 빈번해진 시간이 있었다. 그래서 내가 마시는 디카페인 커피를 혹시나 해서 마시게 됐는데, 이후 수면의 질이 향상된 경험이 있다.
아마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는 분들에게 ‘디카페인 커피 마시는 이유’를 물어보면, 가장 많이하는 대답은 다름이 아닌 수면의 질이 좋아진 점을 답하는 경우가 많은데, 뇌를 각성화하는 카페인이 다량 제거된 디카페인 커피를 섭취해서가 아닐까 한다.
피로 회복
앞서 내가 기술한 디카페인 커피 마시는 이유를 보면, 왜 그렇게 몸에도 맞지 않을 걸 마시고 있냐? 라고 생각하실 수 있다. 하지만, 위와 같은 카페인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커피를 마시는 이유는 바로, 커피를 마심으로써 얻는 정신적, 육체적 피로 회복 효과가 더 크기 때문이다.
실제, 카페인은 일종의 각성효과를 통해, 정신적 육체적 피로를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잠깐, 디카페인 커피라 해서, 카페인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수 있을 것 같다. 디카페인 커피는 엄연히 논(Non) 카페인이 아닌, 카페인 함량이 적은 것이기에, 카페인으로 취할 수 있는 일종의 효과는 어느 정도 가능하다는 것을 밝혀둔다.
디카페인 커피 추천
디카페인 커피라 칭하는 모든 제품의 함량이 카페인이 미량만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기가 쉽다. 결론부터 얘기해서, 여러 나라의 기준이 다름으로, 필히 카페인 함량을 확인하고 섭취하는 것이 좋다.
- 우리나라 : 카페인 함량을 90% 이상 제거
- 유럽연합(EU) : 카페인 함량을 99% 이상 제거
- 미국 농무부(USDA) : 카페인 함량을 97% 이상 제거
위 기준을 보면, 우리나라 디카페인 커피의 기준이 매우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이 글을 쓰는 나처럼 카페인 부작용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최소 미국 농무부 기준(97%)에 충족하는 디카페인 커리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미국 농무부 기준에 적합한 디카페인 커피를 어떻게 고르냐고 궁금해 하실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명확하게 카페인 제거 함량을 기술한 제품만 선택하며, 그런 것이 아니라면 네스프레소에서 출시한 제품만을 구매하고 있다. 이유는 네스프레소의 경우, 우리나라에 출시한 디카페인 제품의 카페인 함량을 최소 미국 농무부(USDA) 기준인 97%를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 내가 디카페인 커피 마시는 이유를 적어봤다. 굳이, 이렇게까지 커피를 마셔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으나, 커피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이렇게 디카페인 커피라도 먹어야 해소가 되니 이해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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