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에도 냉면을 잘하는 나름 오래된 맛집들이 조금 있는 편입니다. 저마다 냉면의 맛이 조금씩 틀리지만, 그 맛에 대해서는 전혀 타협을 하지 않는 좋은 맛을 내는 집이 있습니다. 그 중 오랜만에 다녀온 양산 냉면 맛집 오장동 함흥냉면을 소개하려 합니다.
일단, 해당 가게는 양산 중부동 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해당 중부동에는 나름 오래된 맛집들이 조금 있는 편인데요. 여기 오장동 함흥냉면 또한 대표적인 맛집입니다. 정확히는 냉면 잘하는집 손에 꼽히는 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양산 냉면 맛집인 이유
소제목이 조금 특이하죠. 사실 이제 맛집이라는 키워드는 맛집을 가리키는 단어로 사용되지 않습니다. 단지 홍보용 문구라고 칭하는 것이 맞죠! 즉, 맛집을 맛집이라 표현 못하는 지경까지 왔다는 것인데요. 여기는 제가 장담하건데 양산 냉면 맛집이 맞습니다.
제가 해당 오장동 함흥냉면을 냉면 잘하는집이라고 칭하는 이유는 순전히 저의 고집이 있는 아래와 같은 기준에 맞았기 때문입니다.
- 겨자, 식초를 첨가하지 않은 맛으로 평가한다
- 육수를 직접 달여야 한다
- 면은 직접 뽑아야 한다
어쩌면, 가장 기본적인 사항들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으나, 최근 냉면집의 경우, 육수와 면을 기성 제품으로 내놓는 곳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는 냉면 맛집이라고 칭하는 곳도 상당히 많은 편인데요.
여기는 면과 육수를 직접 뽑아내며, 겨자 및 식초를 넣지 않고도 진정한 맛을 제공하는 냉면 잘하는집 중에 한 곳입니다.
오장동 함흥냉면 대표 메뉴 소개
오늘 동반한 가족은 제 아내와 막내 딸입니다. 제 막내딸의 경우, 면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요. 이 집 냉면은 매우 잘 먹습니다. 제 딸 기준에서도 냉면 잘하는 집이 맞는 것 같네요. 메뉴판을 보시면, 몇 가지가 눈에 띕니다.
계절 메뉴도 눈에 띄나, 냉면집이기에 오늘은 대표적인 냉면 가격만 정리해봅니다. (2022년 5월 기준 가격)
- 물냉면 – 9천원
- 비빔냉면 – 1만원
- 회 비빔냉면 – 1만 1천원
- 육회 비빔냉면 – 1만 6천원
- 썩기미 육회 비빔냉면 – 1만 3천원
- 썩기미 가오리 비빔냉면 – 1만 1천원
- 점심특선 회 비빔냉면 – 1만원
오늘 이 중 우리 가족이 시켜 먹은 메뉴는 회 비빔냉면과 물냉면, 섞기미 비빔냉면을 시켜 먹었습니다. 참고로, 섞기미 비빔냉면은 2가지로 제공되고 있네요. 하나는 육회이고, 나머지 하나는 가오리회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섞기미라는 용어가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아래와 같다고 하네요.
섞기미 비빔냉면이란?
섞기미는 기본 편육 비빔양념장에 육회나 가오리회 같은 것을 추가로 넣어 섞어서 제공하는 메뉴를 칭한다고 합니다.
그럼, 제 가족들이 먹은 메뉴를 사진과 함께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1) 물냉면
물냉면은 기본적으로 진한 고기 육수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육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고기 육수향이 매우 강한 것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매우 만족할만한 하지만, 평양냉면과 같은 슴슴한 육수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리 선호되지 못할 육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체로 이러한 진한 육수를 좋아하시기에 취향적인 면에서는 다수를 차지할 것 같네요
면은 끈기가 적당한 메밀면입니다. 이 또한 찰기가 없는 평양냉면식에 비해 찰기가 제법 있기에 식감 면에서는 매우 좋습니다.
면의 양 또한 적은 편이 아닙니다. 성인 남자 기준 충분한 양을 제공하고 있으며, 면이 부족할 시에는 곱배기로 주문이 가능하며, 추가로 2천원을 제공하시면 됩니다.
(2) 회 비빔냉면
회 비빔냉면에 포함된 가오리회는 적당히 숙성되어 부드러운 식감을 제공합니다.
사실상 제가 먹어본 비빔냉면 중 가장 맛있게 잘하는 곳이 여기 오장동 함흥냉면집인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이해하시기 편하게 맛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매운맛 – 전혀 맵지 않습니다.
- 단맛 – 단맛이 특징적이지 않습니다.
- 짠맛 – 전혀 짜지 않습니다.
- 특징 – 적정한 참기름으로 풍미가 좋습니다.
다만, 회 비빔냉면이지만 가오리회가 풍성하게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조금 부족한 듯 느껴지네요. 하지만, 추가 5천원을 내면 가오리회만 추가적으로 시킬 수 있기에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
면의 질긴 정도가 적정합니다. 가끔 면의 찰기가 많은 곳에서는 식감이 좋지 않거나, 찰기가 없는 곳에서는 양념과 따로 노는 곳이 있는데 반해, 적절한 면의 삶기가 상당히 좋습니다.
(3) 섞기미 육회 비빔냉면
편육 비빔냉면 양념에 육회를 첨가한 것을 섞기미 육회 비빔냉면이라고 합니다.
위 사진속에 포함된 육회가 보이시나요? 아마도 가장 궁금한 것이 일반적인 비빔냉면과의 차이점이 궁금하실텐데요.
사실상 제가 느끼기에는 그리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물론, 기미가 추가적으로 들어갔기에 풍미 등에서 앞선 것이 사실이나, 기존 비빔냉면이나 회 비빔냉면과의 맛 관점에서는 그리 차이나는 점을 발견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양념에 있어서는 여전히 맛이 매우 좋습니다. 맛의 조회가 상당히 띄어나며, 왠만한 나이 어린 애들도 좋아할만한 양념인 것 같습니다.
양산 냉면 맛집으로 추천하는 이유
음식점은 맛이 좋아야 하는 것이 기본이죠. 이런 점에서 냉면의 경우, 메인 메뉴로 식사하시는 경우는 잘 없는 것 같습니다. 고기집의 후식용으로 많이들 접하시는데요. 이러한 냉면들의 경우, 사실상 기성제품을 그대로 내놓는 경우에 해당하죠.
이러한 기성제품으로 내놓은 냉면의 경우, 스프 맛이라고 일컫는 일관된 맛을 내고 있는데요. 이러한 것을 자주 먹다보면, 냉면이 가진 고유의 맛을 읽허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또한 오랜만에 해당 가게를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이런 맛을 다시금 생각나게 하는 것이 있죠. 그 집의 육수를 마시면서, 그 맛을 기다리는 겁니다. 이곳, 오장동 함흥냉면집 육수도 냉면의 맛을 기대하는 정도라고 할 수 있는데요. 따뜻하고 진한 육수를 마시다보면, 이 집을 왜 양산 냉면 맛집으로 추천하는 지 알수가 있습니다.
오늘 냉면이 당기신다면, 여기 한번 방문해보세요. 어떠한 맛을 기대하는지는 몰라도, 기대하는 맛 이상은 할 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